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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은 폐에 생긴 악성 종양을 말합니다. 폐 자체에서 발생하거나 다른 장기에서 생긴 암이 폐로 전이되어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중앙암등록본부에서 2021년에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2019년에 우리나라에서 254,718건의 암이 새롭게 발생했는데 그중 폐암은 남녀를 합쳐 29,960건이며 전체 암 발생의 11.8%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발생 건수는 남자가 20,331건으로 남성의 암 중에서 1위를 차지했고, 여자는 9,629건으로 여성의 암 중 5위였습니다. 남녀를 합쳐서 연령대별로 보면 70대가 34.5%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8.4%, 80대 이상이 20.1%의 순이었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암 발생 2위를 기록한 폐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폐암
폐암

 

 

 

 

목차

1. 폐암이란?

2. 폐암의 종류

3. 폐암의 원인

4. 폐암의 징후

5. 폐암의 증상

6. 폐암의 단계

7. 폐암의 예방

8. 폐암 검진

 

 

1. 폐암이란?

폐암이란 폐에 암세포가 무절제하게 증식하여 덩어리를 형성하고 인체에 해를 미치는 것을 말합니다.

폐암은 폐에 국한되어 발견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폐암은 진행되면 반대쪽 폐뿐만 아니라 임파선이나 혈액을 통하여 뼈, 간, 부신, 신장, 뇌, 척수 등 온몸으로 전이될 수 있습니다.

 

폐암은 대부분 우리가 호흡하는 위험한 화학 물질에 노출되었기 때문에 발생됩니다. 그러나 독성 물질에 노출된 적이 없는 사람에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상 세포와 달리 암세포는 통제할 수 없이 성장하고 함께 모여 종양을 형성하고 주변의 건강한 폐 조직을 파괴합니다.

 

암세포가 신체의 다른 부분으로 확산되어 다른 기관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도록 할 때까지 증상은 일반적으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2. 폐암의 종류

폐암은 병리조직학적 기준에 따라 소세포폐암과 비소세포폐암의 두 가지 주요 유형으로 분류됩니다.

 

▶ 소세포 폐암(small-cell lung cancer)

소세포 폐암에는 소세포 암종과 혼합 소세포/대세포암 또는 복합 소세포 폐암의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폐암의 15~25%가 소세포암으로 진단되는데 소세포폐암은 급속히 성장하고 암 덩이가 크며 회백색을 띠고 기관지 벽을 따라 증식하는 수가 많습니다. 잘 전이되는 장기로는 뇌, 간, 전신 뼈, 같은 쪽 또는 다른 쪽 폐, 부신, 신장 등의 순으로 전이되며 대부분 흡연량이 많은 사람들에게 발병률이 높습니다.

 

▶ 비소세포폐암(non-small-cell lung cancer)

비소세포폐암이 더 흔합니다. 폐암 사례의 약 80%를 차지합니다. 이 유형의 암은 일반적으로 소세포 폐암보다 천천히 성장하여 신체의 다른 부분으로 퍼집니다.

 

∙ 선암

폐의 외부 영역에서 발견되는 비소세포 폐암의 한 형태입니다. 이는 신체의 구멍과 표면을 따라 늘어서 있고 땀샘을 형성하는 상피 조직의 세포에서 발생합니다. 폐암 중에서 발생 빈도가 가장 높습니다. 폐 말초 부위에서 잘 생기고 여성과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도 걸리며 전이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편평 상피세포암

폐 중심부에서 발견되며 증상은 종양이 기관지를 막기 때문에 기침, 객혈, 거친 숨소리 등이 나타납니다. 편평 상피세포암은 흡연을 하는 남자에게 흔하게 발병합니다.

 

∙ 대세포암

폐의 어느 부분에서든 발생할 수 있는 비소세포 폐암의 한 형태로 선암이나 편평 세포 암종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퍼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폐암의 4~10% 정도를 차지하는 대세포암은 폐 표면 근처에서 주로 발생하며 절반 정도는 큰 기관지에 생깁니다. 암세포가 대체적으로 크며 빠르게 증식하고 전이하는 경향이 있어서 다른 비소세포폐암들보다 예후가 나쁜 편입니다.

 

 

폐암
폐암

 

3. 폐암의 원인

누구나 폐암에 걸릴 수 있습니다. 폐암은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폐의 세포가 돌연변이를 일으키는데 위험한 독성 물질을 흡입하거나 독성물질에 오염된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발생합니다.

 

▶ 흡연

흡연은 폐암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폐암 사례의 약 90%를 유발합니다. 담배 연기에는 폐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많은 화학 물질이 다량 포함되어 있습니다. 담배를 피우고 있다면 담배를 끊는 것이 폐 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입니다. 흡연자만이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금연을 하는 사람은 위험이 감소했지만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폐암에 걸릴 수 있습니다. 또한 비흡연자도 흡연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간접흡연에 의해 담배 연기를 흡입한다면 폐암이나 기타 질병에 걸릴 위험이 있습니다.

 

▶ 라돈 노출

라돈 노출은 폐암의 두 번째 주요 원인입니다. 라돈은 토양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무색, 무취의 방사성 기체입니다. 라돈은 토양을 통해 올라와 작은 틈과 균열을 통해 건물에 들어갑니다. 흡연과 함께 라돈에 노출되면 폐암 위험이 심각하게 증가합니다.

 

▶ 유해화학물질

석면, 우라늄, 비소, 카드뮴, 크롬, 니켈 및 일부 석유 제품과 같은 특정 유해 화학물질에 노출되면 폐암 위험이 있습니다.

 

▶ 공기 입자 오염

공기 입자 오염은 우리가 호흡하는 공기 중에 있는 매우 작은 고체 및 액체 입자의 혼합을 말합니다. 배기 연기에서 나오는 것과 같은 입자 오염이 폐암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유전자에 의한 발생

유전적 요인도 폐암 발병 가능성이 있습니다. 폐암의 가족력이 있다는 것은 질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족 중 다른 사람이 폐암에 걸렸거나 걸린 적이 있다면 병원 검진 시 이 사실을 참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폐암의 징후

폐렴이나 감기를 치료한 후에도 기침이나 다른 징후가 계속 나타나다면 때로 폐암의 초기 징후일 수도 있습니다. 폐암의 가장 흔한 징후로는 기침이 지속되거나 악화됨, 호흡곤란, 가슴통증, 쉰 목소리, 설명할 수 없는 체중 감소가 있습니다.

 

폐암이 시작되는 위치에 따라 이러한 증상 중 일부는 초기(1기 또는 2기)에 발생할 수 있지만 종종 암이 후기 단계로 진행될 때까지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위험군인 경우에는 꼭 폐암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5. 폐암의 증상

폐암에 걸린 많은 사람들은 질병이 후기 단계에 이를 때까지 증상이 없습니다. 폐에는 신경말단이 거의 없기 때문에 종양이 자라는 동안에도 통증이나 불편함을 느낄 수 없습니다. 폐암이 진행될 때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부는 폐암 초기에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 사라지지 않거나 악화되는 기침

∙ 호흡 곤란

∙ 지속적인 가슴통증 또는 불편함

∙ 피를 토함(객혈)

∙ 쉰 목소리

∙ 식욕 상실

∙ 체중 감소

∙ 급성 피로

∙ 어깨 통증

∙ 상대정맥증후군 (상대정맥이 막히면서 혈액의 순환이 되지 않아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

∙ 호너증후군 (얼굴 한쪽만 나타나는 동공 수축, 안검하수, 무한증, 눈알함몰, 혈관확장 등 교감신경계의 손상에 의해서 발생)

 

 

폐암
폐암

 

6. 폐암의 단계

암은 일반적으로 초기 종양의 크기, 주변 조직으로 얼마나 멀리 또는 깊게 진행되는지, 림프절이나 다른 기관으로 전이되었는지 여부에 따라 단계가 결정됩니다. 암의 진행 정도를 병기(stage)라고 합니다.

폐암은 림프관이나 혈액을 통하여 주변의 림프절, 뼈, 뇌, 간, 부신, 신장, 심장 등의 장기로 전이가 됩니다.

 

폐암은 정확한 조직 검사를 통해 병기를 결정하고, 각 병기에 맞는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비소세포폐암은 TNIM 법으로 1-4기까지 병기를 정하며, 암의 크기, 림프절 전이유무, 다른 장기로의 전이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자료 서울삼성병원)

 

▶ 폐암 병기

∙ 1기: 암이 폐에만 존재하며 림프절로는 전이되지 않은 상태

∙ 2기: 암이 폐에만 있고 림프절이나 폐문부 림프절까지 전이, 흉벽, 횡격막, 종격동 등으로 진행된 상태

∙ 3기: 암이 폐에만 있고 종격동 림프절까지 전이가 있거나, 악성흉수, 큰 혈관, 기관, 식도 등을 침범한 상태

∙ 4기: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 (반대편 폐, 뇌, 뼈, 간, 부신, 골수 등)

 

비소 세포암의 병기
비소 세포암의 병기

 

 

7. 폐암의 예방

폐암을 예방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없지만 폐암의 발병 위험을 줄일 수는 있습니다.

 

▶ 금연

담배를 끊어야 합니다. 담배를 끊으면 오랜 기간 담배를 피웠더라도 폐암 발생 위험이 줄어듭니다. 금연에 도움이 되는 전략과 금연 보조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실행해야 합니다.

 

▶ 간접흡연 피하기

흡연자와 함께 생활하거나 일하는 경우 가능하다면 금연을 권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들이 흡연하는 장소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라돈 수치 확인

라돈은 폐암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물질로 암을 유발하는 확실한 1군 발암 요인입니다. 라돈이 문제가 되는 지역에 거주하거나 일하는 경우 라돈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생생활, 건축자재 노출, 지하수 노출 그이고 직업적으로 라돈에 노출될 수 있는 환경에서 근무하는 경우 라돈 노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 건강한 식단

다양한 과일과 채소로 구성된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과 각종 영양소는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도 좋겠지만 음식이나 식품에서 공급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예를 들어 한 연구에서 흡연자의 폐암 위험을 줄이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베타카로틴 보충제를 제공했습니다. 연구 결과 보충제가 흡연자의 암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규칙적인 운동

정기적으로 매일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에너지 대사를 좋게 하고 인슐린의 순환 농도를 감소시켜 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면역력이 향상되고 호르몬 분비를 조절해 주어 발병할 수 있는 각종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8. 폐암 검진

폐암은 사망률이 높고, 진단 당시에 이미 병기가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저선량 흉부 전산화단층촬영(CT)으로 폐암검진을 시행합니다.

폐암 고위험군에서 저선량 흉부 CT로 폐암검진의 효과는 증명되었으나, 저위험군에서의 폐암검진은 아직까지 검진의 이득이 증명된 바 없어 폐암검진을 권고하지 않습니다.

 

2015년 국가암검진권고안 위원회에서 폐암발생 고위험군에서 저선량 흉부 CT로 폐암검진을 매년 시행하도록 권고하였습니다. 2019년 7월부터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2년마다 저선량 흉부 CT로 국가폐암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만 54세에서 74세인 30 갑년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고위험군을 대상자로 시행합니다.

암검진 문진표에 기록된 흡연력을 기반으로 하여 대상자가 선정되며, 다른 암검진 대상자와 마찬가지로 우편으로 통보됩니다.

 

 

폐암 검진
폐암 검진

 

※ 참고 : 흡연력에서 갑년이란? (자료 국가암정보센터)

흡연력을 표시하는 단위, 하루에 피우는 담뱃갑 수와 흡연한 기간을 곱하여 계산

예)  ∙ 하루 1갑씩 30년간 흡연한 경우 1갑 × 30년간 = 30 갑년

      ∙ 하루 2갑씩 15년간 흡연한 경우 2갑 × 15년간 = 30 갑년

 

구       분 내    용
검진 대상 - 만 54세~74세의 30갑년 이상 흡연력을 가진 고위험군
- 폐암 검진의 필요성이 높아 보건복지부 장관이 고시로 정하는 사람
검진 주기 - 2년
검진 방법 - 저선량 흉부 전산화단층 퐐영(CT)

 

※ 본 정보는 건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자료이며, 질병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환자의 증상과 관련해서는 의사의 진료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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